책 리뷰

[베스트 셀러] 마흔에 읽는 니체 - 내 삶에 대한 질문과 대답 서평

제이드킹 2023. 4. 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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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라는 나이는 인생의 절반을 지나왔다고도 하고,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나에게 마흔은 불안과 혼란의 시기였다.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위해 살아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그런 나에게 마치 인생 멘토처럼 다가온 책이 바로 [마흔에 읽는 니체]였다.
이 책은 니체라는 철학자가 남긴 여러 가지 사유와 메시지를 장재형 저자가 마흔이라는 나이에 맞추어 재해석하고 정리한 책이다. 

니체는 병든 몸과 고통스러운 인생 속에서도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고 긍정하는 철학적 태도를 보여준다. 그는 우리에게 자신만의 가치를 창조하고, 자기 자신을 극복하고, 모든 순간을 영원히 회귀한다고 해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디오니소스적 인간이 되라고 말한다.
나는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낙타와 사자 그리고 아이’라는 부분이었다. 니체는 우리의 정신 상태를 낙타, 사자, 아이로 비유한다. 낙타는 타인의 명령에 복종하는 노예적인 정신이고, 사자는 기존의 가치를 파괴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려는 자유적인 정신이고, 아이는 자신의 삶을 긍정하고 즐기는 순수한 정신이다.

니체는 우리가 낙타에서 사자로, 사자에서 아이로 정신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이 비유를 통해 내가 어떤 정신 상태에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낙타와 사자의 중간쯤에 있는 것 같았다. 타인의 기대나 요구에 맞추려고 애쓰면서도, 때로는 자신만의 가치를 찾고 싶은 욕망이 들었다. 하지만 아이처럼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니체의 철학에 공감하고 동감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반박하고 싫어하는 부분도 있었다. 

예를 들어, 니체는 인간을 고귀한 인간과 비천한 인간으로 구분한다. 고귀한 인간은 자신을 존중하고 능동적인 삶을 살며, 비천한 인간은 타인과 비교하고 수동적인 삶을 산다고 말한다. 

나는 이런 구분이 너무 단순하고 극단적이라고 생각했다.

인간은 고귀하거나 비천하다고 정해진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니체는 영원회귀라는 개념을 통해 우리가 삶의 모든 순간이 영원히 반복된다고 해도 기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이런 생각이 너무 비현실적이고 비인간적이라고 느꼈다. 우리가 삶에서 겪는 고통과 슬픔을 영원히 반복해야 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우리를 절망에 빠뜨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의 장점은 니체의 철학을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강요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 읽는 이와 대화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니체의 철학에 대해 설명하면서도 때로는 의문을 제기하거나 반론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리고 읽는 이에게도 질문을 던지거나 의견을 물어보기도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저자는 니체의 철학을 단순히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읽는 이와 함께 공감하고 토론하며 배우려고 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나는 이 책을 다른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단순히 철학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관련된 실질적인 문제와 고민에 대해 다루고 있다. 

마흔이라는 나이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자신만의 가치와 긍정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한, 니체의 철학에 동의하든 반대하든 상관없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 책은 마흔이라는 나이에 읽기에 적합한 책이지만, 어떤 세대든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은 당신의 삶을 사랑하고 긍정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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