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오싹오싹 귀신이야기가 듣고 싶을 때, 「한밤의 시간표」 정보라

black sheep’s running 2023. 6.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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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귀신이야기가 듣고 싶을 때,
읽으면 너무 좋은 「한밤의 시간표」 정보라의 소설!

「한밤의 시간표」 는
부커상 최종 후보작이었던 「저주토끼」 이후 정보라 작가의 신작이다.
 
상상력의 크기만큼 공포감이 커지는 귀신이야기!

한밤의 시간표 겉표지

요즘 공포물의 주인공인 좀비, 드라큘라는 무섭긴 하지만 오싹함을 주지는 않는데, 
 
어렸을 때 보았던
원한으로 똘똘 뭉친 처녀귀신,
무덤이 쫙 갈라지면서 내다리 내 놓으라는 귀신,
밤마다 울면서 사또 찾는 귀신,
심지어 화장실에 휴지 가지고 장난치던 귀신들은 정말 소름돋게 무서웠고 지금도 무섭다. ㅎㅎ 
(물론, 묻지마 폭행 및 살인이 더욱더 무섭지만..ㅠㅠ)

 
정보라의 「한밤의 시간표」는 읽을 때는 무섭지 않은데,
읽고 나면 무서워지기 시작하는 소설이다.
 
슬슬 더워지는 요즘,
맥주 한 캔(뭐 두 캔도... 세 캔도 좋고 ㅎㅎㅎ)과 밤에 읽는 귀신이야기로 오싹오싹함을 느끼는 재미가 있다.

한밤의 시간표 속표지

총 7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는 연구소에 보관되어 있는 귀신들린 물건들의 이야기이다.
모두 다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중에 제일 재미있었던 주제는
 
'전설의 고향'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 여섯 번째 주제인 '고양이는 왜'이다.


여섯 번째 주제:  '고양이는 왜'
 
아주 진부한 내용으로 시작하는 귀신이야기!
 
절친했던 친구가 일찍 죽고, 홀로 남은 친구의 젊은 부인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주인공.
깊어진 관계에 종료를 선언한 젊은 과부.
절망에 빠진 주인공은 "왜 안 만나줘!"를 이유로 젊은 과부를 죽이게 되고....
 
"왜 안 만나줘!"를 외치며 자신을 죽인 남자를 죽어서 찾아온 젊은 과부.
"만나주기 위해" 매일 밤 남자를 찾아가는 젊은 과부.
주인공의 부인의 꿈에도 나타나는 젊은 과부는 
거실 한 복판에서 매일매일 조금씩 안방으로 들어간다........


순식간에 넘어가는 책장!
 
읽고 또 읽어도 재미있는 이야기!!
 
역시 귀신은 육체가 없어야 제맛이지!!!

책 표지에 있는 작가 소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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